가만히 보면 여기저기서 상담해주겠다고 다가가는 사람들이 많은데 솔직히 어설픈 심리상담가나 치료사 같은 사람들보다 내가 나을거야.
난 솔직히 그런 사람들 믿음이 안가.
상담해주는척 하다가 약점 잡아서 먹버하거나 그냥 노예 삼거나 그러는 경우도 있는 것 같고..
제대로 상담을 하고 치료힐 수 있는지도 모르잖아.
심리상담치료는 정말 굉장히 힘들고 시간과 노력이 많이 필요해.
상호간의 긴밀한 신뢰와 공감도 있어야하고 자칫 잘못하면 다른 방향으로 가버릴 수도 있어.
내가 비록 전문적으로 배운 것은 아니지만 나는 전문적으로 배웠다는 사람을 신뢰하지않아
카를 융이 어떻게 심리학의 대가가 되었는지 알아?
그는 정신병이 있었어.
명확히 어떤건지는 잘 모르지만 그는 자신을 연구하고 분석하고 치유하고자 했어.
그게 어느 정도는 성공을 했고 그 결과물로 심리분석학이라는 분야를 개척하게 된거지.
나도 그 사람이랑 조금 비슷해.
많지는 않지만 정신병이 있었지.
어릴때라 그게 뭔지도 몰랐어.
크고나서 생각해보니 그게 공황장애였구나.. 싶더라고.
최순실이 공항장애가 있다고 했을때 피식 했었지.
뭔지는 알고 떠드는건지..
아무튼 우울증도 있었고 지금도 가끔 혼자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면 가끔 공황증상이 오기도 해.
물론 지금은 제어할 수 있게 되서 재빨리 조치를 취하긴하지만..
어릴때는 진짜 끔찍한 고통이였어.
땀이 비오듯 흐르고 온 몸이 파르르 떨리고 엄청난 공포심과 중압감과 환각 같은 것고 약간 있었고 정신착란 증상도 있고..
그냥 정신적인 종합선물세트라고 할까나?
그런게 얼마나 지속됐는지는 모르지.
시간을 재보지는 않았으니까.
그냥 느낌으로는 30분정도는 됐던거 같아.
그래도 다행인지 잠자던 도중에만 증상이 있었어서 아무튼 그랬어.
그리고 어릴때는 학대를 많이 당해가지고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많이 고통 받으면서 자랐지.
이런게 잘 치유되지 않고 성장하면 성장했을때 사디즘이나 마조히즘으로 발현된다고 하더라고..
긍정적으로 본다면 그런 경험으로 멘탈이나 맷집이 엄청 단단하지..
겁나게 쳐맞다가 아.. 이러다 이렇게 맞다가 내가 죽겠구나... 생각들 정도로 맞아본 사람이 몇이나 될까.
일주일에 두세번씩.
하루에도 몇번씩 죽으라는 말 듣고 온갖 저주 폭언 들으면서 살아본 사람이 몇이나 될까.
그 고통이 내 마음 깊숙히 각인되어 있어.
그래서 그 고통을 괴로움을 알기에 주변 사람들이 그런 고통을 당하고 있으면 마음이 아파.
그래서 치유해주고 싶어.
내가 해냈으니까 이겨냈으니까 다른 사람들도 할 수 있을거야.
실제로 치유에 거의 성공한 사례도 있어.
하지만 미숙해서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 버렸고 내가 관계를 끊으면서 후에는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어.
버림받았다는 더 큰 상처를 받았을 가능성이 크지..
그 이후로 그런 깊은 치유는 하고있지 않아.
그저 가끔 고민상담 정도만 해주고 있지.
굉장히 위험하다는걸 깨달았거든.
정신적인 부분을 컨트롤한다는게..
아무튼 그래서 고통받고 있으면 치유해주고 싶은데 역설적이게도 괴롭히고 싶기도 해.
이게 사람의 심리가 매우 복잡하다는 반증이지.
아무튼 나는 그래 이게 어디에 속하는 건지는 몰라 굳이 그런걸 나눌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해.
정신적인 부분은 매우 다양하고 복잡해서 오히려 퓨어한 경우가 더 희귀하니까.
그러니까 나는 어떤 성향이다.
정의내리기가 조금 어려운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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