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는 정말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행성이다.
우리는 그녀를 지구라고 부르지만 가이아라는 예쁜 이름도 있다.
먼 과거에 그녀가 막 이 세상에 태어났을 때는 티아마트라고 불렀던것 같지만 당시에 우리 현생 인류는 없었을 것이고 외부에서 이주해온 생명들이 있었을 것이다.
그 티아마트가 태동기 때는 그녀의 궤도를 돌고있는 다른 암석들을 먹어치웠을 것이다.
막연한 생존의 본능으로 주위의 다른 것들을 먹어치우고 있었을 것이고 결국 자신에게 대항하는 것은 모조리 먹었을 것이다.
그녀에게 순응한 일부는 그녀의 주변을 돌면서 그녀의 자녀가 되었을 것이다.
그렇게 그녀의 주위가 안정되었지만 그녀의 욕망은 계속 지속되었고 더이상 먹을것도 없어졌다.
그래서 그녀는 다른 욕망이 일었다.
먹고 빼앗는것이 아닌 베풀고 주는 욕망이 생기게 되었다.
자신의 주변을 도는 자녀가 아닌 자신의 몸에 품을 수 있는 자녀를 갖기를 원했다.
그리고 그들을 품을 수 있게 변화하기 시작했고 적당한 환경이 조성되자 그녀의 자녀가 될 아이들이 그녀의 품으로 들어왔다.
그녀는 정성껏 그들을 보살폈고 자녀들도 어머니에게서 필요한 것을 받고 어머니가 원하는 것을 돌려주며 서로 융화되어갔다.
평화로운 시간이 흐르다 자녀들의 이기심으로 인해 반쪽으로 찢어지는 고통을 당했다.
매우 고통스러웠지만 어머니는 자신의 자녀들을 사랑했기에 그들을 다시 품에 안고자 상처를 치료하기위해 최선을 다했다.
시간이 오래지않아 상처는 아물었지만 여전히 아팠다.
하지만 자녀들이 돌아오자 그녀는 기뻤다.
그리고 자녀들은 상처난 그녀에게 새로운 이름을 지어주었다.
하지만 자녀들은 그녀의 품에서 그녀를 괴롭혔지만 그녀는 그의 자녀를 품에서 놓지 않았다.
시간이 흘러 자녀들은 그녀의 존재를 잊게되었고 아무런 죄의식 없이 그녀를 고통스럽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이제 그녀도 그 고통에서 해방될 때가 오고있다.
그녀는 과거에서 빼앗고 채우는 감정을 배웠으며 현재까지는 주고 비우는 감정을 배웠다.
그리고 이로인해 서로 조화를 이루고 함께함이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임을 깨달았을 것이다.
그래서 그녀는 그렇게 하기로 결심했고 그 영향이 점차 드러나게 될 것이다.
이런 과정에서 그녀가 품고있는 자녀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고 그녀의 의지를 따를 자녀들은 그녀와 함께 그녀의 의지를 실현할 것이고 그녀의 의지에 반하는 자녀들은 그녀의 품에서 떠나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녀와 그녀의 자녀들은 이미 공생관계로 하나로 묶여있는 상태이다.
그녀의 자녀들이 그녀의 의지를 원하지 않는다면 그녀가 그 의지를 꺾지 않는한 더디게 진행이 될 것이고 그녀의 감정 상태와 그 자녀의 감정 상태에 따라 격렬한 변화의 과정을 거치게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어머니 가이아는 강인할 것이다.
이미 자신의 몸이 반으로 찢겨지는 고통을 이겨냈으며 예전의 상태로 돌리는 것은 불가능하겠지만 어느정도 상처를 아물게 했으며 떠나보낸 자식들을 다시 품에 안는 포용과 아량과 사랑을 보였기 때문이다.
아마도 그녀는 그녀의 자녀가 원하지 않더라도 그녀의 의지를 실현해 낼 것이다.
그러면 그녀의 품에서 살아가는 자녀들의 선택지는 두가지 뿐이다.
그녀의 의지에 따라 순응하여 함께 나아가거나 그녀의 품을 떠나 다른 보금자리를 찾아가는 것이다.
어떤 선택을 하든 그것은 그의 의지에 달린 것이며 모두가 그의 선택을 존중할 것이다.
다만 과거의 경험을 통해 조금 더 현명한 판단을 할 수는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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