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너무 나에게 관심을 안 가져줘서 관심을 받고 싶었는데 막상 관심을 조금 받으니 무서워졌다.
아주 조금인데도 그렇게 느껴졌다.
나를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고 나에게서 배우려고하고 나에게 관심을 가지니 신경를 쓰지 않을 수가 없다.
그들이 나를 보고 실망하지 않게 하기위해서 나로인해 많이 배움을 얻기 위해서 내가 조금 더 신중하고 명확하고 정확하게 해야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금 부담스럽다.
물론 계속 하던대로 하면 된다지만 그게 말로는 쉽지만 행동으로 하기에는 매우 힘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람들이 자기 것 자기 아이디어 같은 것에 대해서 예민하게 구는 것은 그 것으로 인해 자신들의 물질적인 이득을 얻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것이 자신의 물질적인 이득이 아니고 제대로 활용되어 그 것으로 인해 혜택을 받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그게 더 옳은 길이 아닌가 생각한다.
모든 창작물이나 창의적인 사고나 창의적인 결과물들은 자신이 생산해 냈으니 자신의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짧은 사고방식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개인의 창의적인 무언가가 있으려면 절대 본인의 노력만으로는 만들어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 것을 가능하게하는 주위환경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천재적인 극소수의 사람들은 정말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내기는 하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다.
창조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가족의 전폭적인 지원이나 주위에서의 도움이나 아니면 그런 것이 보편화된 주위환경의 영향으로 그런 사고가 가능하고 창조적인 결과물이 나오게 되는데 그런 모든 것들은 배제하고 오로지 자신의 머리에서 나왔으니 자신의 것이라는 주장은 그다지 타당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과거나 현재의 예술가만 보더라도 훌륭하거나 뛰어난 작품들은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귀족이거나 거대한 후원을 받는 사람들이 많았으며 힘든 삶을 살았던 사람들은 별로 없다.
그리고 과거의 훌륭한 사상가나 과학자 같은 연구 학자들도 대부분이 귀족이나 후원을 받는 사람들이였으며 가난하거나 부족한 지역에서 나타난 학자들은 거의 없다.
그런데 그들의 부유함이나 풍족함은 본인 스스로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닌 힘든 일을 대신해주는 노동자나 노예와 같은 사람들의 많은 노력과 노동으로 인해 가능하게된 것들이였다.
그러므로 창조적 사고의 결과물들을 그런 상대적으로 빈곤한 자들도 함께 누려야함이 맞는 것인데 이 세상은 그런 부분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계급과 직업에 대한 생산 효율성을 핑계로 고부가가치를 지니는 창조적 사고의 결과물을 생산해내는 사람들에게 많은 결과물들을 주는게 맞다는 논리를 이야기한다.
하지만 이 논리는 그 결과물이 만들어지기 까지의 과정은 생각하지않고 결과에 대한 부분만을 가지고 생각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오류다.
그렇기 때문에 올바른 부의 분배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이다.
그래서 모두가 위에서 최종 생산물을 생산해내는 분야에 있으려하고 아래의 기반산업을 경시하여 아래로부터 무너지니 견디지 못하고 관련 산업이 모두 무너져내리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창조적 사고의 결과물에 값어치를 매겨 누군가에게 판매를 하니 모두가 자신의 경험이나 생각들을 공유하려하지 않고 상대방의 것을 빼앗으려하기 때문에 세상이 서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정이 사라지며 각박해지는 것이다.
현재 컨설팅이나 솔루션이나 소프트웨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이 큰 성장을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것들에 값을 매기는 것 자체가 그런 것들에 대한 가치를 낮추는 것과 같으며 크게보면 인류의 발전에 악영향을 미치고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를 보이기도하며 잘 유도하면 특정 세력이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게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래서 세상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안타까운 생각이 많이 든다.
내가 이런 생각을 한다고 해서 세상이 바뀌는 것이 아니지만 내 글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세상에 대해서 생각을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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