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대화는 어렵다.

예전엔 그냥 별 생각없이 말했었는데 그게 듣는 사람에게 상처를 준다는걸 깨달았다.

인지는 하고 있었지만 최근에야 진심으로 깨달았다.

그래서인지 내 주위에는 사람이 거의 없다.

자신에게 상처주는 말을 하는 사람의 곁에 있을 사람은 거의 없겠지…

그럼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가족과 친구 몇 명뿐인데… 그럼 내 곁에 있는 친구들은 왜 내 곁에 있을까…? 갑자기 궁금해졌다.

분명 그들은 나에게 적의가 없는데… 이들이 진정한 친구인걸까? 언젠가 술마시면서 물어봐야겠다.

아무튼 그래서 말하는데 매우 조심하고 있다.

예전에는 몰랐는데 대화라는건 참 어려운 것 같다.

특히 나는 인간관계에 있어서 둔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일상적인 사무적인 대화는 별 문제가 없지만 상대와 교감을 해야하는 대화에 있어서는 상대에게 집중하고 신경을 쓰지만 잘 모르겠다.

상대가 뭘 원하는지 무슨 의미로 하는 말인지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어떻게 대답해야 하는지…

그래서 주위에 여자가 없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여자는 감성적이고 예민하다던데 잘 와 닿지는 않지만 과거의 기억을 떠올려보면 그런거 같기도 하고…

삶에 있어서 정답은 없다고 하지만 조금은 잘못된 길을 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요즘 든다. 그렇다고 성격이 하루아침에 바뀌는 것도 아니고 대인관계 능력이 좋아지는 것도 아니고… 조금씩 바뀌겠지…

내가 어려서부터 남들과는 사고방식이 다른 독특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걸 여때까지 유지해온 선택이 좋은 선택이였는지 나쁜 선택이였는지 모르겠다.

그냥 그럭저럭 어찌어찌 살아가고있는데 어떻게될지 지금한 선택이 올바른 결정이였는지 모르겠다.

아무 생각없이 살려고 하는데 가끔 어떤 조그마한 사건이 촉매가 되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만든다.

이게 좋은 현상인지 나쁜 현상인지 그냥 평범한 현상인지 모르겠다.

모르겠다.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나는 바보인가보다.

바보가 되지 않으려고 책도 많이 읽고 공부도 나름 열심히했지만 어쩔 수 없나보다 ㅋㅋㅋㅋㅋ

인간인 이상 유기물로 이루어져 죽을 운명인 생물인 이상 육신을 버리고 물질적인 것을 초월하여 영혼이나 정신체로 존재하는 무언가가 되더라도 모든 것을 알 수는 없겠지?

우리가 존재하는 세상은 너무나도 작고 밖의 세상은 상상도 할 수 없을만큼 거대하고 그 곳의 밖에도 무언가가 있을지도 모르니까…

그래도 인간으로 태어났고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 세상에서 것은 다행인 것 같다.

1000년후에도 지금의 문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여 존재한다면 어떤 세상일지 궁금하다.

상상조차 불가능한 세상이 되있겠지….

내가 그토록 소망하고 염원하는 은하간 여행을 할 수 있겠지? 우주에서 새로운 생명을 찾아서 서로 공존하며 살지도 모르겠다. 그쯤이면 인간은 육체를 초월하여 새로운 존재가 되어있을지도 모르겠다.

갑자기 잡생각이 나서 주저리주저리 써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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