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지산 락페에 다녀왔다.

10시쯤 나와서 서울역에서 셔틀을 타고 지산에 갔는데 셔틀버스가 나 대학교 다니던 셔틀이네? ㅋㅋㅋ 학교 광고 판넬도 붙어있고..

학교 다닐때가 재밌었지…

근데 의외로 여자들이 정말 많았다. 웬지 락페니까 남자들이 많을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여자만 있는 그룹 남자 하나에 여자 둘셋 그룹, 커플, 나홀로 남여 이런 구성이 거의 다 였다.

도착하니까 사람이 꽤 많았다. 여기도 출발이랑 비슷한 구성이였다. 남자끼리만은 잘 안오나보다..

예매번호로 티켓 교환하고 팔찌로 또 교환하고…..

팔찌는 입장용 19이상용 두개였다.

홈페이지에는 뭐 인증을 해야한대서 뭘 하나 했더니 민증보여주니까 해주네? ㅋㅋㅋ

뭐 물품검사한다고 들어가기 전에 술이 과자같은거 다 뺏었다.

나는 옷만 들고가서 뺏길게 없었지만 쌓여있는게 꽤 있었다.

안에서는 티머니만 쓸 수 있게되있어서 티머니 카드도 샀다.

중고딩 때는 티머니 썼었는데 지금은 그냥 후불카드가 더 편하지.

돈도 많이 없고 해서 처음에 2만원 충전하고 (지갑에 현금이 5만원 한 장 만원 두 장 있어서) 나중에 2만원 더 충전했다.

나중에 환불 받을 수 있다고 해서 했는데 끝나고 돌아갈때 보니까 문 닫았더라 ㅋㅋㅋㅋㅋ

나가서 환불 받으려면 수수료드니까 그냥 써야지

아무튼 그다음에 스테이지를 둘러봤다.

들어갈때쯤 그린 스테이지 공연이 막 끝나서 사람들이 없었다.

빅 스테이지에서는 바이바이배드맨이 공연하고 있었는데 누군지는 모르겠는데 괜찮았다.

잠깐 보다가 튠업 스테이지에 갔는데 공연 준비를 하고 있길래 들어보자 하고 기다렸는데 별로여서 그린 스테이지로 갔다.

정진운 밴드가 공연하고 있었는데 들어볼까 하다가 쏜 애플이 누군지 궁금해서 빅 스테이지로 갔다.

도착해서 잠깐 기다리니까 공연을 시작했다.

미친 놈들이였다ㅋㅋㅋ 정말 열정적으로 격렬하게 연주하는 그룹이였다.

공연이 끝나고 트로이 시반이 공연하는 그린 스테이지로 갔다. 사람이 꽤 많아졌다.

첫 내한이라는데 정말 감동적이고 이런 공연은 처음이라면서 막 칭찬을 했다. 고맙다는 말도..

여자들이 정말 많았다. 꽤 알려진 가수였나보다.

공연하는걸 보니까 완전 섹시하더라ㄷㄷㄷ 남자가 봐도 섹시해 여자들은 계속 꺄아~ 귀여워~ 이러고 

노래도 꽤 좋았다. 인기 많은 가수일듯..

끝나고 모노톤즈를 보러 갔는데 구성이 6명이다.

6명이라는 것 자체가 처음보는 구성이였다.

광팬들이 있었다. 여기서는 관객들이 미쳤었다.

자기네들끼리 빙글빙글 돌면서 방방 뛰고 누구는 물총을 들고 와서 위에다 뿌리고… 물뿌리는건 좀 시원할거 같았다. 하루종일 너무 더웠어ㅠㅠ

노래는 좀 별로던데 내취향은 아니였다.

두곡 정도 듣고 편성표를 보니 다음은 딱히 보고 싶은 없고 배가 고파서 밥을 먹으러 중간에 나갔다.

돌아다녀 봤는데… 개 비쌈 물가가 두배야 ㅋㅋㅋ

뭐 여러가지 팔던데 밥을 먹어야 계속 뛰어 놀 수 있을거 같아서 식당에서 밥을 먹었다.

불고기 덮밥인가 먹었는데 좀 실망스러웠다.

9000원인데 양도 조금이고 일회용 스티로폼 그릇에 일회용 숫가락….. 아… 이건 좀 아닌데… 하면서 먹었다. 조금 돈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먹고 바로 장기하를 보러 갔다. 30분 전인데 전부 다 나오더니 벌써부터 기다려주니 고맙다면서 나와서 한곡 불러주고 들어갔다. 우왕.. 서비스 굿

앞쪽이라 그런지 신나게 뛰면서 놀았다.

빅 스테이지는 5구역으로 나눠져 있는데 b구역은 부담스러워서 못들어가고 d구역 앞에서 놀았는데 뭐 거기나 여기나 비슷했다.

신나게 뛰어놀고 버디를 보러 갔다. 버디 공연 후에 세카오와 공연을 하는데 앞쪽에서 보고싶어서 공연 끝나고 앞으로 들어갈 생각이였는데 같은 생각을 했던 사람이 많았다. 심지어 장기하를 포기한 사람들도 많았던 것 같다. 그리고 세카오와는 애들이 많더라…

아무튼 버디 공연을 보는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이였다. 건반을 메인으로 하는 조합이였다.

곡이 아름답고 부드러우면서도 강렬하고 듣기 좋았다. 버디도 첫 내한이였던거 같은데 정말 좋아했다. 뜨겁게 반응을 해주니 좋아하는거 같은데 외국에서는 이러지 않는건가? 외국에서는 안 가봐서 모르겠다.

김창완도 가보고 싶기는 했는데 세카오와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서 버리기로 했다.

1시간동안 가만히 서 있으려니 허리도 아프고 다리도 아프기 시작했다 발도 조금 아프고 ㅋㅋㅋ

차라리 뛰어 노는게 덜 힘들었을듯…

기대를 하면서 기다리는데 웬걸 조율은 스텝들이 하고 시작도 10분이 늦어졌다.

완전히 어두워져서 조명이 잘 비쳐졌다.

확실히 일본 노래 다웠다. 섬세하고 부드러운 구성이 좋았는데 장기하에서 달리다 와서 그런지 별로 감흥이 없었다. 시시한 느낌? 그리고 힘들어서…

공연을 녹화해둘까 했는데 앞에서 죄다 핸드폰을 들고 녹화를 하는 바람에 도저히 들이밀지를 못했다.

핸드폰 화면만 보이는데 뭘 찍어……. 좀 아쉬웠다.

차라리 조금 뒤 쪽이였으면 나았을거 같은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그래서 드래곤나이트를 들으며 빠져나오려고 하는데 어떤 사람이 흥에 빠졌는지 갑자기 부비부비를 했다.

으앜!! 남자였으면 물컹거리는 무언가가 있었을텐데 부드럽게 미끄러지는 느낌이였다.

엉덩이에 붙어서 부드럽게 오르락내리락 하는데 조금 야릇하면서 묘한 기분이 들었다.

일부러 그런건 아니고 너무 다닥다닥 붙어있는데 방방 뛰려니 그렇게 된거겠지.

잠들어있던 잊혀진 감각이 살짝 살아났었다.

(여자였겠지? 아마 그럴거야)

빠져나오면서 보니까 뒤쪽이 찍기에는 더 낫더라 앞에는 웬 덕후들만 잔뜩 있어서 (남자는 조금) 노는 분위기는 좋은데 음악을 들으면서 즐기기는 조금 좋지않았다.

빠져나와서 제드를 보러 빅 스테이지로 갔다.

가보니 사람이 엄청 많았다. 여기는 김창완보고 기다리는듯했다.

제드는 무슨 그룹인가 했더니 락그룹이 아니고 일레트로닉이였다. 신나게 놀았어야되는데 힘이 빠져서… 운동도 좀 해야겠다. 다음달부터 헬스장 다니려고 했는데 며칠 빨리 시작하는 것도 좋겠지.

30분 놀다가 빠져나오려는데 사람들이 겁나 많았다.

전부다 여기 온듯했다. 당연한게 그때는 제드 공연 밖에 없으니까. 아무튼 쓰러져 죽을거 같아서 뭐 좀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치즈 닭강정을 사먹었다.

14000원이였나 그래서 돈이 모자를것 같아서 2만원 더 충전해서 사먹었다.

차라리 저녁으로 이걸 먹을걸 그랬다.

맥주도 한컵 사서 마셨다.

완전 꿀맛이였다. 원래 맥주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분위기도 분위기인만큼 좋았다.

다음에 갈땐 돈 좀 생기길테니 마음껏 먹어야지♥

천천히 닭강정이랑 맥주를 먹고 그린 스테이지로 갔다.

조금 기다리니 지코가 공연을 했는데 좋았었다. 근데 쉬고 싶어서 그냥 근처에 주저앉아서 들었다.

너무 오랜만에 놀아서 그런지 피곤하고 졸리기도 하고 배도 부르고 해서 지코 공연만 듣고는 잠들었다 ㅋㅋㅋ 이렇게 신나게 미친듯이 놀았던적이 있었나 싶다. 공부하느라 스트레스 받고 취직하느라 고생하고 뭐 그리 좋은 직장도 아니긴하지만..

세카오와를 같이 기다리던 애들이 부러웠다. 난 그때 공부만했는데… 학교 학원 집 만 반복했었는데…

내가 낳을 아이는 그렇게 공부만 시키지 않으려고 한다. 학교 공부만이 전부는 아니니까 더 좋고 중요한 공부가 훨씬 더 많으니까.

아 제드에서 나와서 돌아다닐때였나 그린 스테이지 쪽에서 의무원이 기절한 남자를 업고 의무실 쪽으로 뛰어갔었는데 그 사람 괜찮은지 모르겠다.

더운데 미친듯이 뛰다가 실신한거겠지…

아무튼 자고 일어나니까 딘 공연 막 시작하던데 한 30분정도 잔거 같았다. 집에 가고 싶어졌다.

너무 힘들고 지치고 졸리고… 멀쩡하게 돌아다니던 사람들도 많던데… 많이 놀아본 사람들인가보다. 아니면 안 뛰어놀았거나.

힙합이나 랩은 별로 관심이 없어서 그냥 그 자리에 앉아서 어유롭게 들리는 노래 들으며 있으니 쉬러 온 사람들이 많이 생겼다.

금요일이였다면 w&whale 들으러 갔겠지만 토요일이니까.

확실히 금요일이나 일요일에 듣고싶은 가수나 그룹들이 많았다.

누가 있는지는 쓰기 귀찮으니 생략하고…

그린 스테이지 마지막 공연에서는 한명씩 6명인가가 나와서 공연을 했는데 트루디 공연이 제일 좋았었다.

한국인은 아닌지 영어 발음이 좋고 한국어 발음은 별로였는데 그녀의 목소리나 말투에서 음악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느껴졌었다.

마지막 공연이 끝나고 튠업 스테이지에서 오늘 일정의 마지막 공연이 있었지만 궁금하지도 않고 분명 버스 타려면 줄 많이 서있어야 할거 같아서 들어갈때 넣어둔 락커에서 짐을 챙겨서 승차장에 가보니 사람이 많았다.

4시 차였는데 조금 일찍 탑승을 시작해서 나는 세번째 차를 타고 출발했다.

버스 옆에 앉았던 여자는 제드 팬인지 앉자마자 제드 노래를 틀더라.

나는 피곤해서 기절. 서울역 도착해서 기차 기다렸다가 기차에 앉아서 또 기절. 기차역 내려서 시내 버스에서 또 기절하니까 좀 괜찮더라.

그래도 푹 자야지 하고 집에서 에어컨 켜고 씻고 잤다. 일어나니까 12시 반 ㅋㅋㅋ 오래도 잤네

아무튼 이렇게 일정이 끝났다.

정말 생각했던것보다 더 좋았다.

다음에는 얼리버드로 3일권을 끊을까 했는데 3일권은 잠자는 문제가 또 있어서 비용이 엄청 많이 들 것 같아서 혼자는 좀 무리인 것 같다.

혼자 가도 이렇게 좋은데 여친 생기면 꼭 데리고 가야겠다.

물론 여친도 음악을 좋아해야겠지만 여자 많은거로 봐서는 여자들 대부분이 좋아할 것 같아서 괜찮겠지.

아무튼 하루종일 노는데 비용 다 포함해서 20정도 든거 같은데 괜찮은거 같다.

그래서 내년에는 펜타포트를 가보려고 한다.

지산에 가고 되고~

여친이나 같이 갈 사람 생기면 3일권 끊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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